경기도내 일반건설업체 수가 폭발적 증가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전문건설업체 수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협 경기도회와 전건협 경기도회에 따르면 24일 현재 일반건설업체 수는 1천544개사로 작년말 1천293개사에 비해 무려 19%(251개사)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전문건설업체 수는 3천923개사로 지난해말 3천785개사에 비해 4%(138개사) 증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일반건설업체 수가 대폭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난해 10억원 미만의 공사입찰에서(적격심사)에서 시공경험평가가 면제된데다 작년 7월부터 공제조합의 출자까지 임의화되는 등 시장진입장벽 허물기에 편승, 부적격업체들이 무더기로 건설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일반건설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반면 전문건설업계는 시장에 진입하더라도 공공발주기관은 1억원 이상 공사의 간이적격심사에서 시공실적이 없는 업체를 배제, 신규업체의 경우 공공공사 입찰이 원천봉쇄 당하는데다 지난해부터 동아건설을 비롯한 대형건설업체의 부도여파로 전문업체의 연쇄부도에 따른 경영환경 불안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의 등록기준 강화 시행을 앞두고 건설시장에 진입하자는 심리작용도 일반업체가 폭발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큰 변수”라고 지적하고 “강화된 등록기준을 철저하게 적용하는 한편 기준에 미달되는 업체는 강력하고 신속하게 퇴출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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