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황금연휴’와 중국의 노동절 연휴를 맞아 국적 및 외국 항공사들이 일본·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분주하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오는 28∼29일 주말에 이어 헌법기념일(5월3일), 국민휴일(5월4일), 어린이날(5월5일) 등 공휴일이 줄지어 있으며, 중국은 노동절 휴무(5월1∼7일)를 맞게 돼 양국의 관광객이 한국에 몰려올 것으로 예상, 여객기를 증편 운항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흘간 일본 나고야와 후쿠오카, 오사카 등 10개 도시와 인천공항 사이에 왕복 24회 임시편을 띄우고 중국 베이징과 제주 사이에 왕복 3회의 임시편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의 노동절 연휴를 겨냥, 한∼중간에 왕복 9회의 부정기편을 운항하는 한편 한∼일간에도 전세기를 가동키로 했다.
일본의 황금연휴 기간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도시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정기 항공편들은 이미 좌석이 찬 상태다.
동방, 남방, 북방항공 등 중국 항공사들도 노동절 휴무에 발생하는 추가 수요를 수용키 위해 한∼중간에 여객기를 2∼3회씩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키 위해 부정기편을 작년에 비해 71% 가량 늘렸다”며 “이번 황금연휴에 한국을 찾을 일본 관광객은 작년에 비해 14.3% 늘어난 8만8천명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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