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중남미지역에 대한 중화학공업 제품 수출이 급증하면서 올 1∼2월에는 이 곳이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수지 흑자지역으로 부상했다.
한국은행은 25일 발표한 ‘최근의 대(對)중남미 교역동향과 향후 과제’에서 대중남미 수출은 99년 2.4% 감소했으나 2000년에 8.4% 증가로 돌아선 후 올해 1∼2월에는 36.4%나 늘어 총수출증가율 5.3%를 크게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0년중 5.4%에 그쳤던 대중남미 수출비중도 올 1∼2월에는 7.7%로 확대됐다.
대중남미 수출증가는 정보통신기기와 승용차 선박 등 중화학공업제품이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선박은 대중남미 수출의 3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대중남미 수입은 99년에 30.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가 2000년에는 13.9%로 둔화됐고 올 1∼2월에는 3.2%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도 점차 커져 지난 98년부터 2000년까지는 대중남미 교역 흑자규모가 세번째에 머물렀으나 올해 1∼2월에는 14억8천만 달러로 13억4천만 달러의 동남아와 9억7천만 달러의 EU를 누르고 최대 흑자지역으로 떠올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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