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기축구, 과천문원중 창단 첫 우승

과천 문원중이 제6회 무학기전국중·고축구대회 중등부에서 창단 2년만에 첫 패권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지난 99년3월 창단된 문원중은 26일 김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중등부 결승전에서 안양중과 연장전까지 가는 90분간의 혈전을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신승을 거둬 우승했다.

전날 전통의 강호인 통진중을 1대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문원중은 전반 안양중과 서로를 잘 아는 탓인지 팽팽한 긴장속에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한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문원중은 전·후반 김병현과 이정훈 등이 몇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무위로 돌아갔고, 안양중 역시 유재훈, 강인규가 문원중 골문을 노크했지만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전·후반 70분간을 득점없이 마친 문원중과 안양중은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역시 소득없는 공방전을 벌여 결국 승부를 승부차기 까지 몰고 갔다.

승부차기에서 3대3으로 동률을 이룬 양팀은 안양중이 네번째 키커가 그만 실축, 나머지 2골을 모두 성공한 문원중에 아깝게 무릎을 꿇었다.

한편 준결승전서 결승골을 기록한 김병현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으며, 김민국은 골키퍼상, 배성일은 수비상을 받았고 박두홍 감독은 지도상을 수상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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