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서울 동대문일대와 일부 신도시에 집중돼 있던 복합패션몰이 내년 1월 수원에도 문을 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중동 94 일대에 지하 5층, 지상 10층 규모로 들어서는 ‘베레슈트’가 그것으로 복잡한 교통체증을 감안하면서도 서울로 갈 수 밖에 없었던 소상인이나 일반 소비자들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특히 서울 쇼핑의 메리트가 됐던 가격이나 디자인, 품질 등의 요소를 마케팅 전략에 믹스, 유행하는 패션 트랜드를 비롯해 고품질 저가격의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어서 장거리 쇼핑을 나설 수 밖에 없었던 지방 쇼핑족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윤경환 베레슈트 패션몰 추진위원장은 “서울 패션몰과 동일하면서도 편리한 교통, 쇼핑시간 단축 등 지역주민이 누릴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고객들의 불만을 제거하는 등 새로운 지방 쇼핑문화를 탄생시킬 것”이라며 “무엇보다 베레슈트는 서울에 직영 물류센터를 운영, 동대문이나 남대문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라며 야심찬 전략을 강조했다.
또한 투자메리트를 높이고 지역 상인들의 분양 희망을 고조시키기 위해 등기분양제를 도입, 소유자가 소유하는 점포에서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차후 권리금이나 프리미엄 상승에 따른 이익을 상인들이 직접 보장받을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윤 위원장은 또 “패션몰이 제5의 유통업태로 자리잡기 위해선 선진 유통업태의 마케팅과 관리기법을 과감하게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요공급의 원리를 염두에 두어 신중한 출점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투명하게 패션몰을 경영해야 한다”며 패션몰 급증에 따른 문제점도 지적했다.
한편 현재 분양중에 있는 베레슈트는 지하 2∼5층에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1층부터 6층까지는 액세서리, 영캐주얼, 숙녀복, 남성복, 구두 등의 테마 패션몰을 꾸밀 계획이며, 8∼9층엔 8개의 상영관이 있는 영화관과 사이버 게임센터가 입점하게 된다. (02)3452-6666
/강경묵기자 kmkang 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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