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뚝심의 수원 4강 눈앞

수원 삼성이 2001 아디다스컵 프로축구 조별리그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4연승을 기록, 4강 진출을 눈앞에 두었다.

수원은 28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조 성남 일화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에 터진 브라질 용병 산드로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리던 성남을 제압한 수원은 파죽의 4연승으로 승점 10점을 마크, 포항(승점 11), 성남(10점·골 득실차)에 이어 3위로 올라서 내달 2일 안양 LG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4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수원은 샤샤가 버틴 성남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며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에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29분 산드로가 팀을 기사회생 시키는 결승골을 뽑아냈다.

김기범의 패스를 받은 산드로는 골지역 오른쪽에서 통쾌한 오른발 결승골을 터뜨린 것.

‘제철가 형제’ 끼리 맞대결을 펼친 광양경기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후반 20분에 터진 김상록의 결승골로 전남에 1대0으로 승리, 조 선두에 복귀했다.

한편 28일 경기까지 4강 진출팀을 확정치 못한 A조는 5월2일의 최종일 2경기(수원-안양, 포항-성남)의 결과에 따라 4강 진출팀이 결정되게 돼 여전히 안개속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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