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4분기 무역수지 적자

경기도내 1·4분기 무역수지는 IT산업의 수출저조로 적자를 기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1·4분기 수출은 비중이 60%에 이르는 컴퓨터와 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의 수출저조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7% 감소한 81억1천4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컴퓨터 수출은 16억3천600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8.6% 감소했으며 반도체는 12억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3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분기 수입은 LNG, 반도체제조용장비, 귀금속 등의 수입증가폭이 커진데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3.9% 늘어난 84억8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4분기 무역수지는 3억7천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1월과 2월의 무역수지가 연속적자를 보인 가운데 3월중 수출은 자동차(33%), 무선통신기기(43.5%), 석유화학제품(78.0%) 등이 호조를 나타냈음에도 IT품목의 저조로 작년 같은달보다 5.1% 감소한 30억800만달러로 조사됐다.

또 수입은 반도체장비(39.7%), 귀금속(85.8%), LNG(45.9%) 등의 수입증가폭이 컸으나 내수 및 수출경기의 둔화로 작년 같은달보다 2.6% 감소한 30억1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3월 한달간 무역수지도 400만달러 적자를 기록, 3개월 연속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재혁 무협경기지부장(48)은 “미국, 아시아 등 주요시장의 수요부진에다 IT제품의 공급과잉 및 수출단가 하락의 영향이 겹쳐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