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수입관련 축산단체 반발 확산

올해 처음으로 허용된 생우(生牛)수입과 관련, 축산업계의 반발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30일 전국한우협회 회원 1천여명은 수입된 생우의 검역이 끝난 이날 오후 국립수의과학연구원 인천계류장 앞에서 생우 수입 및 사육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인천·경기 한우협회 소속 회원과 전국 한우협회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구제역 파동으로 한우산업이 풍전등화에 놓인 시점에서 호주산 생우를 수입하는 것은 한우산업기반을 붕괴시키는 매국적 행위”라며 “한우 수입과 사육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회원들은 “수입소 사육농가에 사료를 공급하는 업체에 대한 불매운동과 함께 도축업체에 대한 거래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지난 19일 수입소 사육예정지인 경북 경주시 농업경영인 연합회와 한우협회 소속 축산농민 100여명은 “수입소가 한우로 둔갑해 판매되지 않도록 유통경로를 추적하는 등 대책마련을 세워줄 것”을 촉구하는 항의집회를 가졌다.

이와함께 전국 한우협회도 오는 4일 부산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생우수입에 따른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회원들은 수입 생우가 들어온 지난 16일을 기해 인천항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했으나 수입생우 접촉에 따른 구제역 전염 등을 우려, 취소했다가 15일간의 검역기간이 끝나는 이날 대규모 항의집회를 개최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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