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살아남기 투자 붐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외국계 할인점의 잇따른 진출에 따른 활로모색을 위해 기존 수원지역 유통업체가 무한경쟁속에 살아남기 위한 증·개축 등 대규모 시설투자에 나서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 수원지역에 모두 8개의 대형 유통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다 오는 2002년까지 E마트, 애경백화점 등 4개 이상의 대형업체가 신규 진출, 유통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과 그랜드 마트 영통점이 대규모 시설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은 지난 95년 개점이후 최대인 70억여원을 투입, 전 매장을 비롯 주차장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시설 개선 및 보강작업에 나선다.

특히 기존 백화점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 수입의류 및 명품들이 주종을 이루는 고급화 전략에 초점을 맞춰 고품격 백화점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그랜드마트 영통점은 1차적으로 오는 7월1일까지 20억원을 투입해 건물 외관과 내부공사에 주력, 재단장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올 연말까지는 모두 100억원을 투입해 기존 지하 7층 지상 4층에 3개층을 증축해 스포츠센터와 각종 문화시설을 신설 또는 보강할 방침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이 경영 격변기를 맞아 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시설 투자 확대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본격 추진에 들어간 상태”라며 “각 업체간 이미지 쇄신과 가격경쟁력을 통한 생존전략이 급류를 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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