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청 신종 방진시설 도입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항 내 사료용부원료 하역작업시 발생하는 날림먼지를 방지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신종 방진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7일 인천해양청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인천항 1부두에 사료원료의 날림먼지 방지를 위한 ‘이동식 부스’와 ‘우산식 방진텐트’등 모두 5개의 방진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해양청은 이들 신종 방진시설을 2∼3개월간 시범 운영한 뒤 방진성능이 우수하다고 판단될 경우 인천항 사료용 부원료 하역장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항 18·19번 선석에 모두 4기가 설치될 이동식 방진망 부스는 가로 20m, 세로 30m,높이 15m 규모의 돔 모양 철골에 촘촘한 망과 천막을 씌운 구조물로 50m 길이의 레일 위에서 이동이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인천항 17야적장에 설치될 우산식 방진텐트는 지름 40m, 높이 13.5m 규모의 원추형 모양으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어 하역 대상 야적더미에 따라 이동이 간편하다.

특히 에어돔 등 기존의 방진시설에 비해 설치비가 훨씬 저렴한 이번 신종 시설들의 성능이 검증될 경우 비싼 설치비용 부담으로 방진시설 설치를 미뤄왔던 인천항 내 6개 하역사들도 방진시설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그동안 해양청과 하역회사 및 환경단체간 마찰이 빚어졌던 날림먼지 공해 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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