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 경기도내 농산물 수출 타격

광우병과 구제역 파동으로 올 경기도내 농산물 수출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도내 농산물 수출실적은 축산물 391만달러, 화훼류 200만7천달러, 가공식품 1천4만달러 등 모두 2천196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 수출 목표액 1억달러의 22%이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가량이 감소한 것이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한과류 등 가공식품은 모두 1천4만2천달러를 수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배 가량 늘어났고 인삼제품 등 특작류 수출도 401만1천달러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6%의 신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도내 농수산물 수출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축산물 수출은 391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 수준에 머물렀고 채소류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89% 수준에 불과했다.

도내 농산물 수출이 이같이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구제역 여파 등으로 그동안 전체 수출액의 90% 가량을 차지하던 대 일본 수출이 올들어 전체 수출액의 20%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올 농산물 수출 목표액 달성을 위해 농산물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정례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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