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살리기 종교단체도 나섰다

대우차 살리기에 경기·인천·서울지역 종교단체들도 발벗고 나섰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감독 권용각) 소속 831개 교회는 10일 오전 인천 십정동 선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차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들 교회들은 “대우차정상화는 정부와 경영진· 노조·국민 등 모두가 동일하게 원한다”고 전제하고 “정부가 주도해 갈등·대립의 골을 시급히 해소하고 분할매각을 중단해 회사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단계적 폐쇄나 선별 해외매각 반대, 경영진들의 책임경영, 송도매립지로의 이전 검토, 노조·시민 등 각계 의견 수렴 후 회생방안 마련 등을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오는 13일 오후 4시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우차 부평공장 주변 4㎞를 둘러싸는 ‘대우차살리기 인천시민 인간띠잇기’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이에 앞서 부평구청 광장에서 이종대 대우차회장과 김일섭 대우차노조위원장을 초청, ‘대우차살리기 감리교 대회’도 개최키로 했다.

한편 감리교측은 지난달 27일 대우차 사주기 일환으로 831개 교회가 대우차 500대를 사주기로 결의했으며, 지난 2월 정리해고 이후 최근까지 대우차 노조방문·경영진방문·해고자 기도회 등 대우차 회생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와 관련, 권용각 목사는 “해고자의 아픔과 경영자의 고충을 교회가 함께 한다는 자세로 대우차 문제에 접근해 왔고 국민의 성원에 따라 이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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