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스트후드와 외식산업의 급속한 확산으로 도내 쌀 소비량이 크게 감소, 재고량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인구급증 및 농지감소로 인해 쌀 자급률은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10일 경기도와 농협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도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지난 99년 100.1kg에서 지난해에는 97.7kg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고량도 지난해말 4월 3만7천202톤에서 올 4월말에는 4만5천376톤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같이 소비부진에 의한 쌀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내 쌀 자급률은인구증가와 농지축소로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99년 쌀 생산량이 61만8천톤으로 인구 90만명을 기준으로 자급율이 61.8%였으나 지난해에는 58만3천톤 생산에 인구 92만명을 기준으로 자급률이 60%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도의 한 관계자는 “유소년층들의 쌀소비가 감소해 재고량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 경우, 타 시·도에 비해 인구증가율이 높아 자급률이 떨어지고 있다”며 “쌀 소비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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