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의 수원 삼성과 배수진을 친 부산 아이콘스가 13일 오후 3시 부산 구덕경기장에서 올시즌 개막대회인 2001 아디다스컵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조별 예선에서 3연패 뒤 5연승으로 A조 1위에 오른 수원은 4강과 결승 1차전까지 통쾌한 승리로 장식, 내친 김에 2차전까지 8연승하며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왼발의 마술사’ 고종수의 맹활약에다 든든한 투톱 데니스-산드로를 앞세운 수원은 1차전 2대0 승리 덕택에 원정경기에서 2골차 이상으로 패하지만 않는다면 여유있게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다.
2골차로 패한다고 해도 연장전까지 치를 수 있어 한결 여유로운 상태다.
1차전에서 수비수 유웅렬이 무릎을 다쳐 2차전에 결장하지만 현역 선수중 최다출장기록(313경기)을 보유하고 있는 신홍기로 대체해 전력 손실은 없다.
이에 맞서는 부산은 마니치-우성용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공격 축구로 1차전 패배를 만회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마니치-우성용의 투톱이 제대로 가동되기 위해서는 미드필더 하리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수원이 파죽지세로 우승컵을 차지할 지, 부산이 홈구장의 이점을 살려 기적같은 역전 우승을 일궈낼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구덕경기장에 몰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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