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중 우리나라의 교역조건은 최저 수준이었던 작년 4·4분기 수준에서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의 ‘1·4분기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68.3으로 분기별 최저 수준이었던 작년 4·4분기의 68.2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교역 지수가 68.3 이라는 것은 수출을 100 단위 했을때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이 68.3 단위라는 뜻으로 교역조건이 상당히 좋지 않음을 보여준다.
교역조건 지수는 95년 100에서 계속 낮아져 ▲96년 90.5 ▲97년 88.1 ▲98년 84.2 ▲99년 82.4 ▲2000년 72.2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4분기의 경우 수출 품목중 비중이 큰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가격이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49.3%, 25.6%씩 하락, 수출 평균 단가가 크게 떨어져 교역 지수가 상승하지 못했다.
한은은 수입 품목에서 비중이 큰 원유가가 작년말 배럴당 30.9달러에서 25.8달러로 하락, 안정된 덕에 그나마 교역 조건이 조금 나아졌다고 풀이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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