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품삯이 오르는데다 일손마저 구하기가 어려워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농촌일손돕기에 나섭시다”
15일 경기농협 등에 따르면 지난 겨울 각종 재해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들이 농번기에 품삯과 이앙료 등이 오른데다 그나마 농촌지역의 일손구하기가 어렵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농사철을 맞아 농촌일손돕기에 나서는 각 단체의 발길이 이어졌으나 올해에는 농협 등에 설치된 농촌일손돕기 창구에 인력을 지원을 하겠다는 단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경기농협에 농촌일손돕기창구에 농가들의 일손요청은 이어지고 있으나 일손지원에 나서겠다는 학생, 군인, 행정기관 등의 지원자가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 일손돕기에 나선 기상청과 법무부에 일손지원을 요청해 일부 농가에 도움을 주었을 뿐이다.
파주소재 천현농협의 경우 인근 군부대에서 지난 3월부터 매일 40∼50여명이 투입돼 지난 겨울 폭설피해 농가의 하우스 철거작업을 했을뿐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고추모종, 과수 적과 작업 등의 인력지원은 이뤄지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는 등 도내 대부분의 농촌지역에서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부족으로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농협의 한 관계자는 “농번기에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 , 영농이 이뤄지도록 농촌일손돕기 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일손지원에 나서는 학생, 단체 등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라며 “농촌일손돕기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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