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소비가 두달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했다.
16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4분기 에너지수급동향’에 따르면 3월 에너지소비량은 1천716만4천 TOE(석유환산t)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감소, 2월의 -2.1%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율을 나타냈다.
에너지소비가 두달 내리 감소한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결정으로 고유가 현상이 기승을 부렸던 작년 9월(-0.3%), 10월(-2.2%) 이후 처음이다.
부문별로는 산업용이 2월(-0.9%)에 이어 3월 -1.8%로 감소세가 계속된 반면 수송용과 가정·상업용은 3.7%와 3.4%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소비가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전반적인 산업활동 위축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지만 그보다는 IT(정보기술) 등 에너지저소비 업종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산자부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1·4분기 에너지소비는 5천243만2천 TOE(석유환산t)로 작년 동기 증가율 8.4%보다 크게 낮은 1.7% 증가에 그쳤다.
부문별로 볼 때 가정상업용과 수송용이 각각 4.9%와 0.7%의 증가율을 나타낸 반면 산업용은 0.2% 감소했다.
에너지원별로는 석유류(-1.3%), 유연탄(-2.5%), 수력(-39%)이 감소한 반면 LNG(16.4%), 무연탄(20.6%), 원자력(4.1%)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 전력소비 증가율은 작년 동기(17.4%)보다 둔화된 8.9%를 기록했다.
1·4분기 에너지 수입액은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25.4달러선에서 안정되면서 지난해보다 7.8% 증가한 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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