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고와 성남 풍생고가 수원월드컵구장 개장기념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나란히 4강에 올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수원고는 17일 월드컵구장 보조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5일째 A조 예선리그 루마니아와의 최종전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3대1로 승리해 개막전 패배후 파죽의 3연승으로 3승1패를 기록 스페인(4승)에 이어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이로써 수원고는 B조 1위인 풍생고와 결승행 길목에서 만나게 됐다.
수원고는 전반 14분 송영진이 첫 골을 터뜨린 뒤 1분만에 박찬영이 추가골을 기록, 2대0으로 앞섰으나 21분 루마니아의 알렉산드로에 헤딩 만회골을 내줘 2대1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수원고는 후반 10분 이준호가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려 루마니아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한편 전날 4강행을 확정한 풍생고는 장남석의 해트트릭(4골) 원맨쇼에 힘입어 일본을 4대2로 누르고 4연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풍생고는 장남석이 전반 7분과 10분, 30분에 연속골을 터뜨려 전반을 3대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장남석은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풍생고에 패한 일본은 1승2무1패로 멕시코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차에서 앞서 조 2위로 4강행 막차를 탔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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