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6월 과일값 동향

올해 사과, 배 등 주요 과일의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배와 수박, 감귤 가격은 강세가 예상되는 반면 사과는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가 발표한 6월 과일관측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수박

5월과 6월 정식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각각 13%, 3% 줄어들고 월별 출하예정면적은 5월과 7월에는 지난해보다 6∼7% 줄어들고 6월에는 6%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월에 출하되는 수박은 품질이 지난해보다 좋을 것으로 나타났고 사과, 배, 감귤, 오렌지등 대체과일 물량도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박의 6월 가격은 상품 6㎏ 1개당 5천500∼6천500원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6월에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동기 6㎏ 1개당 5천100원보다는 다소 낮을 것으로 보이지만 품질이 좋아 평년 4천700원보다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참외

5월 출하예정면적은 지난해보다 2% 감소하고 6월에는 지난해보다 2%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5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6월 출하량은 다소 늘 것으로 전망된다.

6월 가격은 지난해 상품 15㎏당 3만원보다 낮을 것으로 보이나 품질이 지난해보다 좋아 평년 동기 2만7천원보다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배

5월 이후 출하될 지난해산 재고량은 지난해동기보다 6% 적은 2만4천t수준으로 추정되며 품질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5∼6월 가격은 지난해 상품 15㎏당 2만원보다 높을 것으로 보이나 5월이후 참외, 수박 등 대체과일 부족현상은 4월보다 완화될 것으로 보여 4월 3만2천원보다 낮은 것으로 보인다.

▲감귤

미국 오렌지 수입원가가 국내 가격수준에 비해 높아 5월 오렌지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적을 것으로 보인다.

5월과 6월 하우스감귤 출하예상량은 지난해에 비해 35%와 14%가 줄어들고 7월에는 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품질이 좋을 것으로 보이며 사과, 배, 수박, 오렌지 등 대체과일 공급량도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보여 5∼6월 하우스감귤 가격은 지난해와 평년가격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

5월 이후 출하될 지난해산 재고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5% 적은 4만7천t수준이며 4월 추정치보다 9%정도 감소한 것이다.

저장사과 품질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5월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6월은 수박, 참외 등 열매채소류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돼 가격은 평년수준 상품 15㎏ 2만4천원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3월말 현재 올 재배면적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정도 감소한 2만6천600㏊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재배면적 감소는 가격 하락에 따라 농가들이 생산 및 재배면적을 조정해 성목에 대한 폐원을 늘리고 신규과원 조성을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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