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 운행중지 대책마련

경기도가 내달말부터 백화점 등이 운행해 왔던 셔틀버스의 운행이 금지됨에 따라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순환노선과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건교부는 재래시장 활성화와 소규모 유통업체, 버스·택시회사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달부터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의 셔틀버스 운행을 중지하도록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도내 58개 점포에서 584대가 575개 노선을 하루 5천215회 운행하던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 이를 이용하던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도는 이날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셔틀버스 운행제한에 따른 교통대책’회의를 갖고 셔틀버스 운행지역의 버스노선 조정 및 증차, 마을버스 대체투입, 이용주민과 유통업체가 연계될 수 있는 순환버스 노선 등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대중교통수단 이용이 불편한 지역은 예외적으로 셔틀버스 운행허가를 한정해 내주기로 했다.

특히 셔틀버스 운행중단으로 극심한 불편이 예상되는 성남 분당구의 경우 대중교통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경기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그 결과에 따라 대책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군이 이같은 셔틀버스 운행중지에 따른 주민불편 해소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초기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시·군 관계자는 “지난 14일까지 대책안을 마련토록 도의 지시를 받았지만 뚜렷한 대책안 마련이 없어 셔틀버스 운행중단시 초창기에는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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