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조합 결성 증가, 벤처CBO 발행 영향
2000 출연금, 연기금 벤처투자도 도움
지난해말과 올해초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던 벤처기업의 자금난에 조금씩 숨통이 트이고 있다.
18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14개 조합, 1천223억원이 결성되는데 그쳤던 벤처투자조합 결성액은 지난달 24개 조합, 2천86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중기청 벤처진흥과의 최돈구 사무관은 “그동안 미뤄졌던 정부의 벤처투자조합출자예산 1천억원 배정이 지난달 이뤄진 게 벤처펀드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며 “조합 결성이 상당수 이뤄진만큼 벤처투자가 다소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달부터 발행되는 벤처 프라이머리CBO도 벤처기업 자금난 해소에 상당한 도움을 줄 전망이다.
여러 벤처기업의 회사채를 모아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인 벤처 프라이머리CBO는 지난 15일 1차인수가 이뤄져 17일 166개 기업에 3천618억원의 발행대금이 지급됐다.
이밖에 SK와 한국통신의 IMT-2000 컨소시엄이 3월에 낸 정부출연금중 3천억원이 벤처투자에 쓰이게 되고 코스닥 시장의 회생과 함께 500조원이 넘는 연기금중 일부가 벤처펀드 결성에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벤처 자금난 해소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합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