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고가 수원월드컵구장 개장기념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결승에 진출, 스페인과 우승다툼을 벌이게 됐다.
올 중·고축구연맹전 우승팀인 수원고는 18일 수원월드컵보조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성남 풍생고와의 준결승전에서 유대근의 동점골과 박범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고는 개막전에서 3대1로 패배를 안긴 스페인과 20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우승을 놓고 재대결을 벌이게 됐다.
수원고는 전반 3분 풍생고 김근철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5분 유대근이 아크 정면에서 17m 프리킥을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꽂아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종반께 문무광이 퇴장 당해 숫적인 열세속에 후반을 맞이한 수원고는 조직력을 앞세워 맹공을 펼친 풍생고 반격에 고전했으나 박범훈을 최전방에 세우고 한번에 길게 연결하는 작전을 줄기차게 펼쳐 마침내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37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길게 연결한 볼을 풍생 골키퍼가 달려나와 처리한다는 것이 문전 대시하던 박범훈의 몸을 맞고 굴절되자 박범훈이 이를 잡아 텅빈 골문에 가볍게 차넣었다.
한편 앞선 경기에서는 스페인이 일본을 8대0으로 대파, 우승후보다운 기량을 과시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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