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클럽축구선수권 24일 개막

아시아 클럽축구의 제왕을 가릴 제20회 아시안클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 토너먼트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오는 2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막된다.

올 해로 20회째를 맞이하는 아시안클럽선수권대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의 각국 정규리그 우승팀만 출전,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강클럽을 가리는 대회로 동부와 서부로 나눠 진행된 예선에서 주빌로 이와타(일본)와 수원 삼성(한국), 피루지(이란)와 파블로다(카자흐스탄)가 각 지역 1,2위로 최종 4강에 올라있다.

24일에 열릴 준결승전은 오후 4시5분 주빌로(동부 1위)-파블로다(서부 2위), 7시5분부터는 피루지(서부 1위)-수원(동부 2위)이 대결하고 26일에는 3∼4위전과 결승전이 펼쳐진다.

최종 4강에 진출한 4개팀은 모두 막강한 전력을 갖춰 우승 상금 10만달러와 함께 아시아 최고클럽이라는 명예를 향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 95년 창단 98,99시즌 정규리그 연속 우승을 차지한 수원은 단 한번도 오르지 못했던 아시아 정상을 이번에는 기필코 우승, 아시아 최고클럽이 되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은 지난해부터 이 대회에 대한 준비를 착실히 해 대회도 홈그라운드로 유치, 정상에 오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수원은 98년 아시안위너스컵대회 준우승, 2000년 아시안클럽컵 4위가 아시아무대 성적표다.

수원과 준결승전에서 맞설 파블로다는 외국 3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대회 개막 5일전인 19일에 이미 입국,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갔을 정도로 역시 우승에의 집념을 보이고 있다.

한편 동부 1위 주빌로는 99년 우승, 2000년 준우승 등 3회 연속 이 대회 결승 토너먼트에 오른 강호.

97년 J리그 정상에 오른 데 이어 99년에도 우승, 일본최고 구단으로 자리잡았다.

피루지도 이란프로리그에서 통산 6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특히 96, 97년에 이어 99년과 지난해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최근 이란축구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아시안클럽선수권에서도 97, 98, 2000년 등 3회 준결승전까지 올랐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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