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지역 아파트 전세 및 매매시장이 본격적인 비수기에 접어들었으나 큰 폭의 가격하락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사수요가 급감, 아파트 전세부족 현상이 해소되면서 대거 월세로 전환됐던 아파트가 수요자들로 부터 여전히 외면당하고 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전세수요가 지난 3∼4월에 비해 70%이상 줄면서 본격적인 비수기를 맞고 있으나 대부분 전세 및 매매가격은 큰 폭의 하락없이 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업소마다 3∼4건 정도의 월세전환 매물이 소화되지 않은채 남아 있는 상태다.
수원 영통지역과 정자지구 24평형 아파트 전세의 경우 지난 3∼4월에 비해 수요가 절반이상 줄었으나 큰 폭의 가격하락세없이 각각 8천만원, 7천만∼7천500만원대를 호가하면서 거래가 한산한 상태다.
산본 주공아파트 24평형 전세와 매매가격의 경우 지난 3∼4월과 같은 8천500만∼8천800만원, 9천500만∼1억1천만원을 호가한채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않고 있다.
일산 주엽역일대 두산·우성 아파트 24평형의 전세의 경우 수요가 거의 끊긴상태에서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채 지난 3∼4월과 같은 7천500만∼8천만원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매매도 가격이 싼 급매물 이외에는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세수요가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공급은 약간 남아돌고 있어 큰 폭의 가격변동은 없는 상황”이라며“완전 비수기인 다음달부터는 가격하락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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