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마>’코리안더비’ 결전의 날 밝았따

“결전의 날이 밝았다”

5월 27일(일) 제 9경주 코리안더비 ‘코리안더비’, 올해로 제 4회를 맞는 이 대회는 총 상금 2억원이 걸린 그랑프리와 더불어 최고 상금과 명예가 걸린 대회다. 5월 27일 제 9경주(1,800m 국내산 3세 암, 수) 2001년 코리안더비의 주인공이 탄생한다. 국내산 3세마 총 13두의 마필이 풍운의 꿈을 안고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전체적인 형국은 한마디로 안개정국이다. 현재까지 나타나 전력으로는 강한 승부 근성을 보유한 ‘비호돌이’와 2001 코리안오크스 우승마인 ‘에스빠스’의 근소한 우위가 예상되고 있다. 총 전적 7전 4승 준우승 2회를 기록중인 ‘비호돌이’는 대회를 위해 외국산 경주 출전 포함 직전 두 경주(1,700m)를 통해 장거리 경주 적응을 마친 상태다. 근성 있는 추입이 주특기인 ‘비호돌이’에게 있어 1,800m 경주는 오히려 유리한 입장. ‘에스빠스’는 이미 지난 오크스배 우승을 통해 큰 대회 우승을 경험한 마필. 선추입이 자유로운 ‘에스빠스’는 최근 절정에 달한 김혜성 기수의 노련하고 파워 넘치는 기승술에 기대를 걸며 ‘오크스’와 ‘더비’ 동시 석권을 노리고 있다. 두 마필이 강력한 입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공통의 이유는 장거리 경주 경험을 마쳤다는 것. 강력한 상대마들이 대부분 장거리 경험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의 유리함은 분명한 사실이다.

도전, 복병세력으로 구분되고 있는 ‘지어선’, ‘공적’, ‘햇빛마을’, ‘으뜸왕’, ‘라피도나’등의 전력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지난 겨울을 지나며 잠시 슬럼프 기미를 보였던 ‘지어지선’은 직전 경주 우승을 통해 전력을 재정비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강한 우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안정된 선입력을 보유한 ‘공적’과 정상급 순발력을 바탕으로 선행 능력 갖춘 ‘햇빛마을’도 강력한 도전세력으로 구분되고 있다. 강적들과 경주경험을 수 차례하며 강도 높은 실전 훈련을 거듭한 ‘으뜸왕’ 과 직전 우승을 통해 출전 공백을 완벽하게 극복하며 기세를 높이고 있는 ‘라피도나’도 무시 못할 전력의 마필들로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99-2000년 우승마인 ‘만석꾼’과 ‘핵돌풍’을 비롯해 수많은 명마를 배출한 코리안더비, 작년도 2-5위마의 면모(단심, 에스키모, 퓨전, 합천)를 살펴봐도 대회의 명성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과연 미래 한국 경마의 대표마는 누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포인트기븐(PointGiven)’

프리크니스 스테익스(Preakness stakes) 우승 5월 19일(토) 10만 4천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미국 메릴랜드 핌리코 경마장에서 열린 제 126회 프리크니스 스테익스에서 ‘포인트기븐’이 우승을 차지했다. 1,900m 모래 주로로 펼쳐진 경주에서 ‘포인트기븐(기수 게리 스티븐스)’은 1분 55초 51의 주파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단승식 배당 6.6배를 기록하며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에이피발렌타인’과 ‘콩가리’는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명 조교사 밥 베퍼트는 ‘포인트기븐’의 우승과 함께 ‘콩가리’를 3위에 올려놓음으로써 세계 최고 명문 마방의 위세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한편, 켄터키더비 우승마로 최고 인기를 누렸던 ‘모나코스’는 종반 선두권에서 뒤처지며 6위에 그쳐 3관마 탄생을 기대했던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켄터키 더비와 프리크니스 스테익스의 트로피를 나눠 가진 ‘모나코스’와 ‘포인트기븐’은 마지막 삼관 경주인 오는 6월 9일 펼쳐질 벨몬트 스테익스에서 진정한 챔프를 가리게 됐다.

5월 27일은 고객의 날

한국마사회는 그랑프리와 더불어 당해 최고 경마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코리안더비가 열리는 5월 27일을 ‘고객의 날’로 정하고 각종 고객 사은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일요일 입장 고객 전원에 대해 무료 입장(입장권 800원)을 시킬 예정이고 고객 입장시 준비된 음료수와 볼펜 12만개를 기념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경마 종료 후에는 송대관, 태진아 등 인기 가수 및 성악가와 60인조 오케스트라단이 함께 하는 음악회도 관람대 앞 시상식장에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주 팬들의 높은 호응 속에 경마문화제가 성황리에 개최된 이후 고객 사은 행사가 이어져 5월 축제 분위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4월 MVP 시상식

안병기 기수, 박원선 조교사 경마 기자단 투표에 의해 4월 MVP에 선정된 안병기 기수와 박원선 조교사의 시상식이 26일 토요일 제 4경주 종료 후 거행된다. 안 기수는 4월 한달간 23전 6승 준우승 1회로 승률 26.1%, 복승률 30.4%의 호조를 보였다. 주목할만한 점은 우승 횟수가 준우승 횟수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과 특히 큰 경주라 할 수 있는 1군 경주에서 선전했다는 점이 기자단과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안 기수는 지난주에도 각각 외국산과 국내산 1군 마필인 ‘배리씰’과 ‘여걸’에 기승해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명마 제조기라는 별명을 가진 박 조교사는 22전 6승 준우승 5회를 기록 다승 공동 1위에 오르며 승률 27.3%, 복승률 50%의 화려한 성적을 올렸다. 시상식 종료 후에는 팬서비스 차원에서 나눠주던 장미송이와 함께 말인형도 사은품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김병철 칼럼 :

경마는 선행마 놀음

일정 거리를 한무리의 경주마들이 뭉쳐서 달리는 순위 경기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분수령은 자리 잡기다. 다양한 질주 습성을 보유한 마필들이 어떤 전개로 결승선 까지 이어지느냐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적중을 시키는 첩경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중에서도 초반 300∼400M 이내에서의 자리 싸움이 승부를 결정짓는 핵심이기 때문에 초반 전개 과정을 정확히 예측한다면 50% 이상은 정답에 근접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주마는 크게 선행, 선입, 추입, 자유 등 4가지 질주 습성으로 분류된다. 이중 초반부터 선두에 나서며 좋은 성적을 내는 선행형 마필들이 전체 입상에서 60% 이상을 차지한다. 즉 경주에서 어떤 마필이 어떤식으로 선행에 나서느냐가 경주를 풀어가는 첫 단추이자 핵심 요소가 되는 것이다. 경마에서 왜 선행마의 입상 비율이 높은가에 대한 정확한 답은 없다. 단지 순발력이 좋은 경주마의 첫번째 자질이라는 것과 평소 선행형 마필이 아니었어도 컨디션이 좋을 경우 선행 승부를 띄우는 경우가 많다는 것 정도가 답이 된다. 결국 경마팬은 경주를 적중 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마필이 선행에 나설것인가를 먼저 풀어야 한다. 그러나 경주 추리의 첫번째 과정인 선행마 선정도 최소한 1년이상 경주를 심도있게 관찰해야만 길러질 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예상평 :

금주 토요 경마는 출전마들의 우열이 드러나는 경주가 많아 안정적인 배당이 예상된다. 대부분의 경주에서 입상권이 유력시 되는 마필이 있어 고액 배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흐름이다. 제1경주는 떠오르는 신예 9일성의 우승이 유력시 된다. 2위권은 강량 이점의 1초월과 순발력 보유한 2암즈하우스의 격돌 예상 제3경주는 떠오르는 신예 9일성의 우승이 유력시 된다. 2위권은 강량 이점의 1초월과 순발력 보유한 2암즈하우스의 격돌 예상 제3경주는 순발력 막강한 2물꼬의 선전이 기대된다. 2위권에서도 5일원산의 전력이 돋보여 이변 가능성은 희박. 제9경주는 국내산마 강자 4즐거운파티의 전력이 근소한 우위. 추입력 막강한 11오랜친구와 순발력 살릴 12풍림화산이 도전할 수 있는

흐름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