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의 시장 점유율 95%, ‘참진 이슬로’로 대변되는 진로(주)의 기업윤리가 지역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올들어 어려운 회사 사정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일용 인력을 대부분 지역민으로 한정해 고용하고 있는 기업방침에 따른 것.
가뜩이나 경제한파가 가시지 않는 이천지역내 이같은 기업윤리는 특히 일자리를 잃고 생계마저 걱정해야하는 지역민들에게 크나큰 위안이 되고 있다.
진로는 올들어 기업이 생기를 되찾고 있는 내부사정을 감안하기라도 하듯 일용으로 충당하는 생산보조업무 인원을 대폭 늘려 고용하고 있다.
이들은 술병의 재활용 측면에서 청량음료 병을 비롯 갖가지 수거된 공병을 분류하는 작업을 대부분 맡고 있는 단순 노무직, 진로(주)와 지금은 독립된 진로발렌타인스에 근무하는 이들 인력만해도 100명이 족히 넘을 정도다.
이들 노무자들은 대부분 실직자인데다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들이 차지하고 있어 경제적 혜택은 그 어느때보다 크게 다가오고 있다.
진로(주)는 이와함께 이천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에도 크게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 98년 11월부터 시작된 진로 장학기금의 경우 관내에서 판매되는 참진이슬로 한병 당 10원을 별도로 모아 이천장학기금화 되는 것으로 4월말 현재 1억1천700백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진로(주) 관계자는 “수시로 필요한 일용인력의 경우 현재 100% 이천지역사람을 채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회사의 조그만한 관심이 이천경제를 살리고 나아가 지역민에게 호응을 받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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