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송아지와 암소 가격의 상승세가 멈출줄 모르고 지속되고 있다.25일 경기농협 등에 따르면 산지 송아지의 경우 수송아지가 지난 3월에 150만원을 넘어선 뒤 상승세가 지속돼 4월 평균 158만1천원, 5월 상순 161만2천원, 24일 166만3천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평균 133만9천원보다 32만4천원이나 상승한 것이다.
암송아지도 24일 164만2천원을 기록해 4월평균 151만9천원보다 12만1천원이나 오르며 수송아지와 비슷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수소값을 추월한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500㎏ 암소의 경우 지난 4월 300만원을 넘어선 뒤 24일 현재 308만7천원을 기록해 500㎏ 수소 267만9천원보다 무려 40만6천원이나 차이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해말 299만원를 기록한 수소가격은 경기침체와 광우병 파동, 구제역 등의 여파로 쇠고기 소비량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260만원대에서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송아지 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은 최근 몇년간 높은 암소도축률의 영향으로 가임암소마리수가 급격히 줄면서 송아지 생산마리수도 감소했으며 수입개방 불안심리가 다소 해소돼 송아지 입식농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축산전문가들은 “송아지와 암소가격 강세는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또 하반기 소비심리도 향상될 것으로 보여 큰수소가격도 추석을 앞두고 300만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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