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 다시 시들

지난 3월 다소 회복기미를 보였던 지역 실물경기가 지난달 다시 내리막길로 돌아서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 경기·인천통계사무소가 발표한 4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산업생산은 섬유제품, 사무계산 및 회계용기계, 기타 전기기계 등의 부진으로 전월에 비해 7.0% 감소해 3개월만에 감소세로 반전됐다.

11개월만인 지난 3월(5.0%) 증가세로 돌아섰던 제품출하도 생산업종의 부진으로 인해 다시 8.3% 감소, 2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올해들어 증감을 거듭하던 제품재고는 의복 및 모피제품, 제1차 금속산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종의 감소로 인해 전월보다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소매점의 경상판매액의 경우 백화점의 봄철 바겐세일 및 신규 대형할인점의 영업호조로 소비심리가 다소 살아나면서 전월에 비해 3.9% 증가한 5천38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인천지역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 석유정제업, 화합물 및 화학제품 등의 생산호조에 힘입어 산업생산은 지난 3월(0.9%)에 이어 0.4% 증가했으며 제품출하는 -1.0%에서 2.2%로 소폭 증가했다.

내수 및 수출부진으로 2개월째 소폭 증가세를 보였던 제품재고도 4월들어 1.7% 늘어나 3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건설발주는 경기지역이 민간·공공부문의 발주가 줄어들어 전월에 비해 7.4% 감소한 반면 인천은 공공부분의 발주증가에 힘입어 전월보다 4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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