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육두수는 감소추세가 예상되는 반면 돼지와 닭고기 가격은 여전히 고가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축종별 관측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한육우
한육우 총사육두수는 올 3월에 147만6천두로 지난해 3월에 비해 20% 감소했으며 10두미만 소규모 사육농가의 사육두수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6월 사육두수는 144만6천두, 오는 9월에는 140만4천두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송아지가격 상승과 쇠고기 소비위축으로 암소 도축두수는 감소추세에 있고 올 1∼2월 인공수정률이 67%까지 상승하고 암소사육의향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번식의향은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올 1∼4월 한육우 도축두수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0% 감소했고 쇠고기 수입량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2%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4분기, 3·4분기 도축두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17%와 13%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기둔화와 쇠고기 소비감소로 큰수소 가격은 3월에 260만원대까지 하락한 뒤 5월까지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산지의 밑소 부족과 소비자의 암소고기 선호로 암소가격은 5월현재 300만원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송아지가격도 160만원대까지 상승했다.
암소와 송아지 가격은 현재의 높은 수준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우 산지가격 500㎏수소도 소비심리가 회복돼 추석을 앞두고 280만∼300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돼지
6월 사육두수는 3월보다 0.8% 증가한 826만두가 될 것으로 보이며 9월에는 3월보다 1.4% 증가한 831만두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성돈 산지가격이 20만원대로 상승하자 6월과 9월에는 농가의 사육의향이 3월보다 11.5%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양돈농가의 모든 입식의향은 수출재개를 대비해 6월에는 3월보다 1.7%, 9월에는 4.4%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8월까지 구제역 추가발생이 없을 경우 9월에 구제역 청정지위 획득을 위한 자료제출후 회원국 심의를 거쳐 수출대상국과 협의를 해 수출을 재개할 수 있으므로 수출재개는 내년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지가격 상승으로 사육의향은 높아졌지만 모돈수가 지난해 9월 이후 올해 3월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6월 사육두수는 3월보다 0.8% 증가한 826만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가의 후보모돈 입식의향이 큰 것으로 나타나 9월 사육두수는 3월보다 1.4% 증가한 831만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출하두수가 5월보다 약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수입량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6월 산지가격은 19만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3·4분기에는 유럽국가 중 구제역 비발생국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고 사육수 증가로 도축두수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산지가격은 17만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월 후보모돈 증가와 모돈입식의향이 높아 연말 출하두수는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나 수출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연말 산지가격이 하락할 우려가 있다.
▲육계
산지가격은 4월 하순부터 닭고기 생산의 증가로 하락했으며 6월에도 닭고기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가격하락 요인은 크지만 5월 냉동육비축이 평년보다 적고 6월 비축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6월 육계 평균 산지가격은 ㎏당 1천원∼1천200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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