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이회창 총재 다시 회동될지

(여 “정치안정 위해 대화 마다안해”)

(야 “ 청와대서 공식제의하면 검토”)

민주당 박상천 최고위원이 5일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여야 영수회담을 공식 제안, 김대중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지난 1월4일 이후 다시 회동하게 될지 주목된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정치안정을 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열어 정쟁중단과 ‘경제문제 및 남북문제에 관한 초당적 대처’를 논의해야 한다”며 ”여야 지도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전용학 대변인도 이와 관련 “우리당은 그동안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영수회담을 비롯한 여야대화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었다”면서 “이 문제를 실무차원에서 논의를 거쳐 시기와 의제 등을 협의한뒤 적절한 시기에 야당이 요청해올 경우 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일단 “지켜보겠다”며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영수회담 성사전망이 밝아보이지는 않는다.

김기배 사무총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청와대에서 정식 제의해오면 그때 검토하겠다”면서 “그러나 아직 공식제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민봉기자 mb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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