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지금은 지식, 정보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지식기반 사회인 만큼 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노사가 합심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공정한 성과배분 등 새로운 신 노사문화를 창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11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에 소재한 노사협력 우수기업체로 지정된 반도체 부품회사인 ASE코리아(대표·짐스틸슨)를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근로자들과 경영자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노동계 연대파업 시도 등 최근 노사관계에 대해서도 대화와 협력으로 노사가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공정한 조정자로서 노사관계의 법과 원칙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비가 안오고 무더운 날씨에 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옜날 같으면 임금이 기우제라도 지낼텐데 지금 그런걸 하면 비과학적인 대통령이라고 얘기가 나올것 같아 못한다”며 답답한 심정을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외국자본 유입에 대해 “외국자본을 얼마나 받아들이냐에 따라 그 나라의 경제 미래가 결정된다”며 “영국은 외국자본 투자 비율이 25%,중국이 23%, 한국은 9%를 조금 넘는다며 한국은 20%까지는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 회사 도착전에 직원자녀를 위해 만든 어린이집에 도착, 차명숙원장의 안내로 시설을 둘러본후 회사에서는 ‘올 수출예상이 얼마인가’‘정부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없느냐’등 질문을 하고 근로자들과 경영자들을 격려했다.
ASE 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1천3백15억원으로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우수중소기업체로 종업원수는 9백51명이다.
/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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