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축구, 안양공고 결승 슈팅

장신 공격수 김선우(198㎝)를 앞세운 안양공고가 현대고를 누르고 제34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결승에 올랐다.

안양공고는 13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전후반을 1대1로 비긴뒤 연장전에서도 득점치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현대고를 4대3으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 대회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금호고가 김관호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우승팀 인천 부평고를 2대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합류했다.

간간이 비가 내린 가운데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초반 주도권을 잡은 현대고는 전반 16분 윤희호가 상대 문전 오른쪽을 파고 들어가 크로스패스한 볼을 안양고 골기퍼 신희훈이 쳐내자 김용태가 달려들면서 가볍게 차넣어 1대0으로 앞섰다.

안양공고는 선취골을 내준뒤 추격전에 나섰지만 현대의 저항에 막혀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다 경기종료 직전 김선우가 왼발슛으로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았다.

연장 전후반을 추가 득점없이 비긴 양팀은 5명이 참여하는 1차 승부차기에서도 3대3으로 비겼으나 6번째 킥에서 승리의 추는 안양공고 쪽으로 기울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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