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중 축구, 재창단 4년만에 전국제패

사학의 명문 오산중(교장 정기영) 축구부가 재창단 4년만에 전국대회 패권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오산중은 지난 15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탐라기 전국중학축구대회 결승에서 제물포중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골키퍼 정성윤의 선방으로 정상에 우뚝 섰다.

이 대회에서 이연묵 감독이 지도상, 신재호, 정성윤이 각각 최우수선수상 및 골키퍼상을 수상했다.

앞서 오산중은 지난 3월 속초에서 열린 제37회 이플레이배 춘계 한국남녀중고축구연맹전에서 중등부 3위에 입상하는 등 축구명문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오산중이 재창단 후 짧은 기간동안 이처럼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 피땀어린 지옥훈련과 팀웍에 충실한 노력의 결실이어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한편 오산중 축구부는 지난 58년 창단된 뒤 재정난으로 83년 해체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축구부를 되살리기 위해 밤낮없이 동분서주한 홍순길 교감을 비롯, 조상기 전 감독과 김석연 축구부장, 동문들의 의욕과 열정이 빛을 발하며 97년9월 재창단 됐다.

/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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