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홈 7연승 도전

홈 7연승에 도전하는 수원과 정규리그에서 3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울산 이 27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재계맞수’인 수원과 울산은 모두 이번 주중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각오여서 접전이 예상된다.

개막후 초반 2경기에서 부진했던 수원은 24일 홈 개막전에서 대전 시티즌의 돌풍을 잠재우며 시즌 첫승에 성공, 올 시즌 아디다스컵 우승과 아시아클럽컵대회 첫 제패의 상승세를 다시 이어갈 태세다.

특히 수원은 개막전에서 퇴장당해 2경기를 뛰지 못한 브라질 용병 산드로가 울산전에 나설 수 있게 돼 모처럼 ‘고(고종수)-데(데니스)-로(산드로)’ 삼각편대가 출격하게 됐다.

고종수가 개막전부터 2경기에 잇몸부상으로 뛰지 못한데 다 산드로 마저 결장해 ‘고-데-로’ 라인은 정규리그 개막후 처음 가동된다.

여기에 수원은 지난 24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렸던 서정원이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하고 있어 조성환과 졸리가 경고누적으로 빠진 수비진만 방어를 해준다면 홈 7연승이 무난할 전망이다.

반면 1승2무 승점 5점으로 4위에 올라있는 울산은 기대이상의 선전을 보이고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는 수원에 비해 다소 무게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그러나 울산은 4골로 득점 선두에 나선 브라질 용병 파울링뇨와 개인통산 100골에 1골만을 남겨둔 노장 김현석의 득점력이 만만치 않아 수원으로서는 이들 두 선수를 어떻게 묶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한편 안양에서는 지난해 챔피언전에서 격돌했던 안양 LG와 부천 SK가 맞붙는다. 현재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안양은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지난 주말 경기를 비 때문에 쉬어 충분히 체력을 비축해 놓고 있는 상태다.

이에 맞설 부천은 24일 홈경기서 성남의 샤샤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완패, 체력과 사기가 모두 떨어져 있는 상태로 이의 회복여부가 승부의 관건이다.

1위 성남은 2연패로 부진한 전북을 상대로 전주에서 경기를 벌인다.

/황선학·임장열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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