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2001 프로축구 POSCO K-리그에서 4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성남은 27일 전주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2분에 터진 김현수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지켜 전북 현대에 1대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성남은 3승1무로 승점 10을 기록, 이날 수원을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한 울산 현대(2승2무·승점 8)에 2점차로 앞선 1위를 지켰다.
이날 성남은 만만치 않은 상대 전북을 맞아 전반 시작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성남은 전북과 시소게임을 펼치다 22분 굳게 닫힌 전북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샤샤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연결해준 볼을 김현수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받아 오른발 슈팅 골문을 갈라 천금의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후 성남은 맹반격을 펼친 전북의 공세를 잘 막아내 1대0 승리를 지켰다.
한편 수원경기에서는 홈 팀 수원이 울산 현대에 1대2로 석패, 홈 연승행진을 6에서 멈췄다.
수원은 전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41분 수비진에서 공을 돌리다 빼앗겨 울산의 파울링뇨에게 선제골을 허용, 0대1로 뒤진 가운데 후반전을 맞이했다.
후반 6분 조현두 대신 고종수를 투입, 공격의 실마리를 풀기 시작한 수원은 22분 고종수의 절묘한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데니스의 왼쪽 코너킥을 울산 골키퍼 권정혁이 쳐내자 골지역 오른쪽에 있던 고종수가 기다렸다는 듯 왼발로 감아찬 것이 골키퍼 키를 넘어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 41분 울산의 정정수에게 결승골을 내줘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또 안양 경기에서는 홈팀 안양 LG가 슈팅수 17대9의 우세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실패, 부천 SK와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27일 전적
▲수원
울산 2(1-0 1-1)1 수원
△득점=파울링뇨(전41분) 정정수(후41분·이상 울산) 고종수(후22분·수원)
▲안양
안양 0(0-0 0-0)0 부천
▲전주
성남 1(0-0 1-0)0 전북
△득점=김현수(후22분·성남)
/황선학·임장열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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