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무패가도 질주

성남 일화가 2001 프로축구 POSCO K-리그에서 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1위를 고수했다.

성남은 1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1라운드 5차전에서 수원 삼성을 맞아 전반 산드로에게 선제골을 빼앗겼으나 후반 이반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성남은 3승2무로 승점 11을 마크 대전(승점 9)에 여전히 2점차로 앞서 선두를 지켰고, 수원은 1승2무2패(승점 5)로 8위에서 6위로 두계단 올라섰으나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과 성남은 전반 2분과 3분 산드로와 김대의가 각각 골키퍼와 1:1로 맞서는 득점기회를 잡았으나 오프사이드와 수원 골키퍼 신범철의 선방으로 무산됐다.

그러나 수원은 5분 산드로의 절묘한 논스톱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얻는 데 성공했다.

센터라인 부근에서 이기형이 문전으로 길게 연결해준 것을 박건하가 헤딩으로 떨궈주자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산드로가 사각에서 그대로 오른발 아웃 프런트킥으로 슈팅을 날린것이 성남 골키퍼 김해운의 키를 넘어 반대편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성남은 20분께부터 공격의 주도권을 잡으며 반격을 펼쳤으나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 조현두, 김기범 대신 고종수와 데니스를 투입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성남의 저항에 부딪혀 실패한 뒤 41분 성남의 몰도바 용병 이반에게 동점골을 내줘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또 부천 경기에서는 원정팀 부산이 후반에 터진 마니치의 연속골로 남기일이 선취골을 넣은 부천 SK에 2대1로 역전승, 3위로 올라섰다.

부천은 전반 22분 아크 정면에서 곽경근이 패스해준 볼을 남기일이 페널티지역내 왼쪽에서 왼발슛을 터뜨려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편 30일 포항경기에서는 안양 LG와 홈팀 포항 스틸러스가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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