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쌘돌이’ 서정원의 활약에 힘입은 수원 삼성이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에서 2승째 를 거두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상승세의 성남은 첫 패배를 기록했고, 안양은 참담한 패배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수원은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6차전에서 서정원의 2골 활약과 산드로의 쐐기골에 힘입어 이성재가 선취골을 기록한 부천 SK에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2승2무2패(승점 8)로 6위를 지켰으나 이날 선두로 올라선 부산 아이콘스(승점 12)와의 승점차를 불과 4로 좁혀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수원은 이날 경기시작 4분만에 올 시즌 처음 출장한 부천의 이성재에게 선제골을 허용,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부천의 초반 공세를 잘 넘긴 수원은 전반 40분 고종수의 코너킥을 서정원이 문전 혼전중 헤딩슛 1대1 동점을 이룬 뒤 44분께 이기형의 도움을 받아 서정원이 골지역내 왼쪽에서 대각선 슛을 성공시켜 전반을 2대0으로 앞섰다.
후반들어서도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수원은 4분만에 산드로가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 3명을 제치고 팀의 세번째 골을 기록, 2골차 승리를 안았다.
한편 단독 1위를 달리던 성남 일화는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의 이동국(전반 2분)과 보야델(후반 20분)에 연속골을 내준 뒤 후반 26분 샤샤가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만회했으나 결국 1대2로 져 6경기만에 첫 패배를 기록하며 3위로 내려 앉았다.
또 지난 해 정규리그 우승팀 안양 LG는 파울링뇨와 정정수가 나란히 2골을 기록한 울산 현대에 0대4로 완패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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