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고-드로 콤비 ‘수원 막강파워’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에서 2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고 있는 수원 삼성이 연일 공격 포인트(득점,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고(고종수)-드로(산드로)’ 콤비의 가공할 위력에 파죽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현재 4연승의 호조를 보이며 선두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수원은 21일 전북 현대와의 전주 원정경기에서도 이들 ‘고-드로’ 콤비가 3골을 합작, 전반 0대2 열세를 역전시키며 3대2로 승리했다.

이날 만회골과 동점골을 터뜨린 브라질 용병 산드로는 5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7경기에서 6골을 기록, 파울링뇨(울산·8골)와 샤샤(성남·7골)에 이어 득점부문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또 전북전에서 1골을 어시스트하고 결승골을 성공시킨 고종수도 7경기서 5개의 어시스트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고종수는 득점포인트 부문서도 7경기서 9점을 얻어 1위에 올라 있으며, 산드로는 역시 7경기에 출장해 6점을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고-드로’ 콤비의 활약에 힘입은 수원은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최근 5경기서 4승1무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타고있다.

특히 수원은 1라운드 9경기를 모두 소화한 현재 팀이 거둔 5승 모두 고종수와 산드로가 득점 또는 어시스트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이들 두 선수의 활약이 팀 승리에 절대적임을 입증해 주고있다.

고종수와 산드로는 어느 곳에서든 예측불허의 정확한 슈팅을 날릴 수 있는 탁월한 골 감각을 지닌 것이 공통적인 장점이며, 고종수는 정확한 패스와 환상의 왼발 프리킥이 일품이다.

산드로는 한박자 빠른 슈팅과 득점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는 집중력이 돋보인다.

2년만에 천하통일을 노리는 수원의 쌍두마차인 이들 두 선수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볼 일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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