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탈환 문제없다’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가 25일부터 시작되는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포항의 독주를 저지하고 선두를 탈환하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수원은 1라운드 초반 부진을 딛고 4연승을 거두며 승점 17로 단숨에 단독 2위로 뛰어올라 선두인 포항 스틸러스(20점)에 불과 1승(승점 3)차로 맹추격을 벌이고 있다.
또 1라운드에서 안정된 전력으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성남(15점)도 수원에 승점에서 2점차로 뒤져있어 언제든지 선두로 복귀할 태세다.
수원은 최근 5경기 연속 득점행진을 벌이고 있는 산드로(6골)와 팀 상승세의 원동력인 서정원(5골)과 어시스트 1위 고종수(4골·5어시스트) 등 득점 랭킹 상위에 포진한 공격수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어 2라운드서 선두 부상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오는 8월 1일 선두 포항과 원정 맞대결에서 선두 진입을 노리고 있는 수원은 이를 위해서는 25일 ‘숙적’ 안양 LG와의 ‘목동결투’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용병들의 활약으로 제 기량을 찾아가고 있는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 안양은 1라운드 개막전에서 수원에 패배를 안기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이어서 수원으로서는 이날 대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성남은 1라운드 초반 선두에 나서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다 막판 울산 현대(14일)에 0대1로 패한데 이어 22일 안양과의 홈 경기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한 부진을 털어내고 2라운드서 쾌속 항진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성남은 1라운드서만 2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샤샤의 득점력과 박남열, 신태용 등 노장 도우미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있다.
선두 포항과 승점 5점차 3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은 25일 김도근이 가세한 전남전에 이어 내달 1일에는 상승세의 부산과 맞붙게 돼 2라운드 초반 2연전이 다소 부담이 될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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