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폭염속 주말 순위 경쟁

‘체력전으로 폭염속 승리를 잡아라’2라운드 순위 경쟁에 돌입한 2001 POSCO K-리그 프로축구가 폭염속에 주말 순위 경쟁을 벌인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속에서 벌어질 이번 주말(28∼29일) 경기는 각 팀마다 정상적인 전력 보다도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클 것으로 예상돼 체력면에서 승부가 좌우될 전망이다.

4연승 후 지난 25일 안양 LG전에서 발목이 잡혀 주춤한 수원 삼성은 28일 연패 늪에서 탈출한 대전 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여 선두탈환을 위한 재시동을 건다.

2위 수원은 고종수-데니스-산드로 트리오와 서정원 등 막강 공격력을 내세워 승점 4점차로 벌어진 선두 포항과의 격차를 좁히겠다는 각오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수원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서정원, 신홍기, 최문식 등 노장 선수들의 체력과 백업멤버들이 얼마나 받쳐주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지난 주중 경기에서 수원을 잡고 재도약의 기틀을 다진 6위 안양은 역시 주말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목동경기장에서 전남과 맞붙는다.

안양은 국내 10개구단 가운데 선수층이 가장 두터운데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안드레와 히카르도 등 용병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상위권으로의 도약대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또 3위 성남 일화는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천 SK와 휴일 부천에서 경기를 벌인다.

지난 달 24일 1라운드 경기서 ‘유고특급’ 샤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대0으로 완승을 거둔바 있어 이번에도 샤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반면 이에 맞서는 9위 부천은 정규리그 10경기에서 10개 구단중 최소득점인 7골밖에 기록하지 못해 침묵하고 있는 득점포의 가동이 승부의 열쇠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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