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포항 ‘선두 양보못해’

‘포항의 수성이냐. 아니면 수원의 선두 탈환이냐’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1,2위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이 1일 오후 7시 포항에서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철벽 수문장’ 김병지의 포항은 정규리그 중간 순위에서 10경기 무패행진을 질주하며 승점 22(6승4무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1라운드 후반부터 무서운 상승세로 승점 20(6승2무3패)을 마크하고 있는 수원의 공격력이 막강해 ‘창’과 ‘방패’의 대결로 요약되고 있다.

특히 수원은 10개 구단 가운데 최다인 19골을 기록하고 있어 수원의 막강 화력을 포항이 얼마만큼 막아내느냐에 이날 승부가 좌우될 전망이다.

포항은 최근 5연승 이후 2무승부로 주춤하고 있어 수원으로서는 선두로 나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수원은 지난달 28일 경기에서 대전을 2대1로 제압하고 홈 4연승을 질주중인데다 대전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산드로가 이번 포항전에 출전케 됨에 따라 막강 화력의 ‘고(고종수)-데(데니스)-로(산드로)’ 트리오와 서정원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있다.

다만 수원으로서는 수비의 핵인 김진우와 졸리, 이병근이 역시 경고 누적으로 빠지게 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이에 맞서는 포항은 5경기 무실점 행진을 하고 있는 골키퍼 김병지와 하석주-싸빅-이승엽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수비력으로 수원의 공격력을 무력화 시키고 김상록, 박태하, 이동국, 코난 등을 앞세워 득점을 노릴 전망이다.

본격적으로 2라운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규리그 판도는 이날 포항과 수원의 경기 결과에 따라 새로운 판짜기가 이루어질 전망이어서 두 팀간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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