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군청 민원절차로 난감했었는데 행정도우미의 친절에 고마움을 떠나 신선한 충격마저 느꼈습니다”
지난 2일 오전 자동차 명의이전 문제로 양평군청 민원실을 찾은 문모씨(64)는 행정도우미가 친절한 안내는 물론, 직접 일을 대신해 준데 대해 큰 감동을 받았다.
양평군 전직 공무원들의 모임인 ‘지방행정동우회(회장 김철인)’부회장인 강호영씨(63)가 문씨의 자동차 명의이전 문제를 도맡아 처리해 줬기 때문이다.
이날 강씨는 자동차 명의이전에 필요한 서류작성에서부터 난감해 하는 문씨를 대신해 서류를 대필해 주고 차량 이전 소유자의 주소지인 부천시 담당 공무원에게 연락을 취해 보험관계 서류를 팩스로 받아 처리해 주었다.
이처럼 지방행정동우회 회원들이 현직때 터득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실시하고 있는 민원도우미 1일봉사가 민원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우회는 1일 회원중 도우미가 가능한 60여명을 순번제로 정한뒤 민원실 출입구에서 민원인들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다.
지난 1일에는 김철인 회장이 처음으로 1일봉사에 나섰으며, 이날은 부회장인 강씨가 두번째 도우미로 나섰다.
“이날 30여명의 민원업무를 처리해 줬다”는 강씨는 “처음엔 어리둥절하게 여기던 민원인들이 귀가시 감사함을 표하는 걸 보고 농촌노인들에게는 민원업무도 벅찬 일임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양평=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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