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도시계획과 안용봉씨, ’모범공무원’ 국무총리 표

“앞으로 주민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봉사하라는 의미로 알겠습니다”경기도 건설도시정책국 도시계획과 안용붕씨(42·토목 6급)가 최근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평소 주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타협하지 않는 꼬장꼬장한 업무자세 덕분이다.

안씨는 평소 업무처리가 꼼꼼하기로 유명해 일단 그가 기안서를 작성하면 웬만해선 간부들도 손을 대지 않는다는 것이 동료들의 평이다.

택지개발 종합계획 관련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그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데는 그만한 사연이 있다.

지난해 용인시 신봉지구 개발 당시 계획에 따라 수백년된 나무로 조성된 주민들의 산책로에 도로를 내려는 업자측과 환경을 지키려는 주민들간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이같은 소식을 들은 안씨는 자연환경을 보전하는 것이 입주민과 주민들에게 친환경적인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며 분쟁의 불씨를 원만히 해결, 주민들로부터 참 공복이라는 칭송을 받게 된 것이다.

“생각치도 못한 모범상을 받게된 것은 함께 고생한 동료들과 상사들의 도움이 컸다”고 소감을 피력한 안씨는 “판교신도시 개발 문제가 해결된 상태에서 상을 받았으면 더욱 기뻤을 것”이라며 최근 판교개발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 80년 공직에 투신한 그는 공복으로서 사심없이 봉사하겠다는 의미로 자신의 명함 뒷편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새겨넣고 다닌다.

/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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