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아시아의 아프가니스탄은 면적 64만7천㎢에 인구는 약 2천50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다. 바다가 없는 내륙국이다. 면적은 한반도의 약 3배지만 대부분이 산악지대여서 경지가 적다. 목축이 성행하고 있다. 농산물로는 밀 목화 사탕무우 사탕수수 등이 산출되고 양가죽은 주요 수출품목이다. 국민은 아프간족을 주축으로 페르시아 터키 몽고 계통이 있다. 파키스탄, 이란, 중국, 러시아에 둘러싸인 아프가니스탄은 19세기에 영국의 보호령이었다가 1921년 왕정으로 독립했다. 왕정이 붕괴되고 지금의 공화정으로 바뀐 것은 1973년 쿠테타에 의해서 였다.
무갈왕조의 발상지인 수도 카불은 카불분지의 중앙에 있으며 인구는 약 90만명이다. 서아시아∼인도의 중요 교통로다. 가공업으로는 피혁, 가구, 유리공장 등이 있다. 역사적으로는 3차례 아프간전쟁을 치렀다. 1832년부터 10년동안 있었던 1차전쟁은 러시아의 남하에 위협을 느낀 영국의 끈질긴 출병이 있었으나 국민이 지지하지 않아 영국이 패했다. 1878년부터 3년동안 치른 2차전쟁은 왕위 계승분쟁에 영국이 개입한 싸움으로 영국이 이겨 보호령이 됐다. 1919년의 3차 전쟁은 몰락한 무갈왕조 세력이 다시 영국과 국민전쟁을 일으켜 비록 패하긴 했으나 이것이 계기가 되어 1921년 독립하게 됐다.
그러나 아프간은 평탄치 않아 1990년대엔 구 소련군의 무력침공을 당했다. 이땐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아프간이 소련의 영향력하에 넘어갈 것을 우려, 아프간 반군에게 무기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평지에서는 탱크, 산악지대에서는 중대형 무장헬기 M124에 시달리는 반군을 위해 스팅어 미사일을 지원하였다. 아이러니컬 한 것은 아프간공격에 나선 미국이 이젠 자신들이 제공한 스팅어 미사일의 표적이 되는 것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점이다.
공중폭격에 이어 지상군과 함께 특수부대를 투입, 빈 라덴을 체포하고 카불을 점령하여 텔레반 정권을 전복하는 것이 미국의 전쟁 시나리오다. 이에 대항하는 아프간은 게릴라식 지구전에 스팅어 미사일로 대공요격을 강화하고 지상화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아프간의 산악은 해발 1천m가 넘는 지역이 태반이다. 특히 심한 눈보라까지 몰아치는 북부지대 산악은 난공불락의 요새다.
/白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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