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교통난.환경파괴’ 반대

용인시 기흥읍 영덕리 영신지구 개발과 관련 수원시가 교통난과 환경 파괴 등을 이유로 반대의견을 냈다.

수원시는 18일 도에 제출한 ‘영신지구 지정 검토의견서’를 통해 “영신지구는 수원의 관문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으로 수원이 생활권이어서 택지개발이 되면 수원∼용인간 국도 43호선의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며 “정부정책으로 불가피하게 개발이 되더라도 교통망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영신지구의 택지조성은 인근 영흥공원과 원천유원지, 광교산을 연결하는 생태계 파괴는 물론 도시경관을 크게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하천폭이 좁은 원천천 유역이 지구에 포함돼 있어 홍수시 수원시 하류지역의 상습범람이 예상되고 수원시가 운영하는 화장장이 근접해 있어 입주민들의 화장장 이전요구 등 집단민원 발생도 우려된다며 반대이유를 밝혔다.

한편 영신지구는 지난 5월 9일 건교부로부터 승인된 용인 도시기본계획상 개발예정지로 지정됐고 건교부는 지난 3일 토지공사가 9천300가구 2만9천여명을 수용할 계획으로 택지개발지구 지정을 신청해오자 용인시와 수원시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중이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