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출입구에 ‘문형 탐지기’가 설치될 전망이다.
그러나 문형 탐지기는 김포공항 시절 여객터미널 출입구에 설치 운영되다 승객편의 등을 고려, 90년대 초 철폐됐던 것으로 문형 탐지기 설치를 둘러싼 찬반논란이 예상된다.
인천공항보안대책협의회는 지난 8일 미국의 보복공습과 관련한 긴급회의에서 논의됐던 ‘여객터미널 입구 문형 탐지기 가설’을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문형 탐지기는 승객이나 환송객 등을 문처럼 생긴 통로로 지나도록 해 금속물 등을 지녔는 지를 확인하는 검색장비로 현재 여객터미널 에어사이드(Airside) 입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여객터미널 출입구에 문형 탐지기가 설치되면 승객들은 이중으로 검색을 받는 불편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항공사 관계자는 “탐지기가 설치되면 승객들이 거쳐야 할 과정이 지나치게 번거로워 진다”며 “김포공항 시절에 이를 철폐한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인천공항 보안당국은 “독일 등 일부 선진국 공항에서도 여객터미널 입구에 문형 탐지기를 가동하고 있다”며 “보안강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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