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항-공항 운송체게 시급
인천항이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해(海)·공(空) 복합운송체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한국항만경제학회에 따르면 인천항은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해 있어 국내 양대 컨테이너 항만인 부산항과 광양항에 비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상대로 최적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인천항은 중국화물의 항공운송 수요증가에 따라 해·공 운송 실적이 96년 9천800t·97년 1만9천550t을 기록, 우리나라 해·공 물동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중국발 항공편 공급의 절대 부족과 일본 항공운송료의 고비용이라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로 앞으로 중국발 항공편 운송화물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연계한 물류체계가 미흡해 인천항이 동북아 허브 항만으로의 경쟁력이 약화되는등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항만경제학회는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신공항고속도로·제2연륙교 등 도로 접근로의 다양화와 인천항∼영종도를 연결하는 카페리 항로의 확충을 통한 해상운송로의 다각화와 항만과 공항에서 발생한 화물에 대한 집하·보관·배송 및 전문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배후물류단지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인천시가 정부·재계·학계와 협조해 현장 중심의 물류기능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각각 관할하는 인천본부세관과 인천공항세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아래 해·공 화물의 신속한 이동을 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일수 한국항만경제학회장은 “동북아 지역은 아직까지 뚜렷한 물류 거점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며 “인천항과 인천공항이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발전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 ’한국형 다목적 헬기’ 만든다
대한항공이 세계적인 헬기 제작사인 미국의 시콜스키사와 공동으로 한국형 다목적헬기(KMH) 개발에 나선다.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에어쇼가 열리는 서울공항에서 시콜스키사 윌리엄 윌그린 아시아태평양지역 지사장과 한국형 다목적 헬기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에따라 양사는 오는 2003년 개념설계 단계인 탐색개발을 마치고 2008년까지 군 요구에 맞는 헬기 개발을 마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를위해 내년 초 미국내에 자사 항공기술연구소의 분원으로 헬기개발센터를 설립해 연구·기술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개발 예정인 헬기는 공격형과 기동형 2가지 형태로 우리나라 지형특성에 맞는 최신 설계기법을 적용, 급상승·강하 능력이 탁월하고 고속 기동비행이 가능하며, 조종성과 안전성이 기존 헬기보다 뛰어나도록 설계된다.
또 첨단 무베어링(bearingless hinge) 기술을 적용해 주 회전날개의 정비성과 조종성, 안정성을 높이고 꼬리 회전날개는 팬테일(fan tail) 형상을 채택해 소음·진동 및 지상에서의 사고를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약체결로 우리의 헬기 설계 개념, 시스템이 시콜스키사의 선진기술과 접목돼 국내에서도 독자적인 헬기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76년부터 500MD, UH-60 등 500여대의 소형 및 중형헬기를 제작해 한국군에 공급해 왔으며, 500MD 생산 경험을 토대로 미 맥도널 더글라스 헬리콥터사(MDHC)와 520MK 경헬기를 공동개발해 89년 시제기를 만들기도 했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 대한항공 베스트에어라인 6위
대한항공이 홍콩에서 발간되는 월간 ‘비즈니스 트래블러 아시아퍼시픽’(Business Traveller Asia-Pacific)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항공사 부문 6위에 올랐다.
이 월간지는 최근 발간된 10월호를 통해 지난 5∼7월까지 전세계 구독자들을 상대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대한항공이 싱가포르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 브리티시항공, 콴타스항공, 타이항공에 이어 베스트 에어라인 6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사 부문에서는 5위, 최고의 1등급 좌석 부문과 비즈니스클래스 부문에서는 나란히 6위에 랭크됐다.
최고의 공항과 면세점, 입국통제, 세관심사 등 6개 부문에서는 싱가포르의 창이공항이 모두 1위에 올랐으며, 인천공항은 최고의 공항부문 6위, 입국통제 10위, 수하물 반환 3위, 세관심사 5위로 조사됐다.
호텔부문에서는 그랜드 하얏트가 최고의 환승호텔로, 베스트 비즈니스호텔에는 싱가포르의 샹그릴라호텔이 뽑혔다.
세계최고의 무역도시로는 싱가포르가 1위에 올랐고, 홍콩과 런던, 방콕, 시드니 순이었다.
비즈니스 트래블러 아시아퍼시픽은 92년부터 매년 전세계 독자들을 상대로 최고의 항공사와 공항, 호텔을 선정하는 투표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투표에는 모두 1천118명의 독자들이 참가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 인천공항 외환은행 연중 24시간 운영
인천국제공항에 국내 처음으로 연중 365일, 하루 24시간 문을 여는 은행지점이 문을 열었다.
16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지점의 24시간 영업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 일반 은행업무 시간은 물론, 야간과 휴일에도 계속 업무를 보는 ‘연중 무휴 뱅킹’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지점은 24시간 내내 직원이 상주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입·출금 등 기본적인 업무는 물론, 계좌이체를 비롯해 송금과 환전 등 모든 은행 거래가 가능하다.
이 점포는 그동안 오전 5시부터 밤 11시까지 문을 열었지만 정상영업시간(오전 9시30분∼오후 4시30분) 이외에는 환전밖에 할 수 없었다.
또 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입·출금도 오후 10시까지만 가능했다.
외환은행 인천공항지점 관계자는 “그동안 휴일이나 야간에는 자동화기기, 인터넷뱅킹 등을 통한 거래밖에 할 수 없었지만 인터넷 이용 증대 및 야간 경제 활성화로 24시간 금융서비스 요구가 커지고 있어 전산시스템을 개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 해양경찰 특수구조단 발족
인천국제공항 인근 해상에서 발생하는 테러사건 진압 및 인명 구조를 전담할 ‘해양경찰 특수구조단’이 발족된다.
1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미국 테러사건으로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대한 테러진압부대의 중요성이 요구됨에 따라 해상 대 테러 및 인명구조를 전담할 특수구조단 창단식을 오는 23일 인천 영종도 특수구조단 사무실에서 열기로 했다.
해경 특수구조단은 특수기동대 17명과 항공대 10명, 행정요원 8명 등 모두 35명의 해양경찰과 헬기 2대, 고속보트 3척, 저격 병기 등의 장비를 갖추게 된다.
특히 바다와 육지에서 이동이 가능한 수륙양용 공기부양정 1척이 오는 12월 해경 창설 이후 처음으로 도입될 예정이어서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암초가 많은 영종도 인근 해상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특수구조단이 발족되면 해상을 통해 공항으로 침투하는 대 테러 및 불순분자를 차단하고, 항공기 해상사고시 인명구조 및 기체탐색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경 관계자는 “산하 9개 해경서 95명의 특수구조단 인력에 비해 해상안전 등의 수요는 늘었으나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며 “이번 특수구조단 창설로 공항 인근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청은 특수구조단이 갖고 있는 장비·교육과정 등이 국내 타기관의 진압부대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판단, 대 테러 및 작전관련 전담부서, 장비 보강 등 연차적인 발전계획을 세워 특수기동대의 테러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공항.항만 단신>공항.항만>
대한항공은 15일부터 21일까지 성남 서울비행장에서 열리는 제3회 서울에어쇼에 전시관 운영없이 상담소인 샬레만 운영하고 야외전시장에는 UH60헬기를 전시했다.
대한항공은 에어쇼 기간동안 여러 항공기 제작업체 및 부품업체들과 상담을 통한 부품 생산 계약 등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서울에어쇼의 정식 명칭은 ‘한국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01’로 미국의 보잉, 프랑스의 닷소, 러시아의 수호이 등 세계 굴지의 항공기 제작사를 비롯, 17개국에서 항공전자, 항법, 통신, 방공 무기 생산과 지상 장비 등 175개 업체가 참여했다.
미 테러참사 여파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이 지난 15일부터 김포∼예천 및 부산∼목포 노선에 대한 운항을 중단했으며, 김포∼군산 노선은 하루 1편만 운항하고 있다.
김포∼예천 및 부산∼목포 노선은 하루 1편, 김포∼군산 노선은 하루 2회씩 운항했었다.
세계 최대 공항 가운데 하나인 영국 히드로공항이 다음달부터 승객의 홍채를 카메라에 비춰 신원을 확인하는 ‘홍채 보안검사’에 나선다.
홍채검사 대상은 영국항공과 버진 애틀랜틱 항공 등을 이용하는 북미지역 승객 가운데 여행을 자주하는 2천명으로 홍채 검사를 통해 몇초만에 신원 확인을 마치게 된다.
히드로공항은 우선 터미널 4곳 가운데 2곳에서 이같은 홍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앞으로 히드로 공항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히드로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는 하루 1천250편으로 승객은 17만5천명에 달한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