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수원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초대형 패션 쇼핑몰인 밀리오레와 대형할인점 이마트가 들어서면서 수원 남부지역 상권의 중심상권으로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수원시외버스터미널까지 오픈한데 이어 다음달에는 5개의 동시상영관을 갖춘 극장이 문을 열게 되면 이 일대는 하루평균 유동인구만도 30만여명에 이르는 수도권 최대의 문화복합타운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그동안 수원 상권은 팔달문 부근의 남문상권과 수원시청을 중심으로 한 동수원상권,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는 영통상권 등에 집중되면서 남수원권 주민을 비롯, 화성, 오산지역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1번 국도와 남부우회도로가 만나는 수원의 남쪽 끝자락 버스터미널부지에 밀리오레와 이마트가 들어선 이후 인근 곳곳에는 각종 상가건물 신축이 활발히 진행되는등 중심상권으로서의 기초 다지기가 한창이다.
특히 버스터미널 인근의 건축경기가 활기를 띠면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라 올해 초 평당 400만∼500만원에 달했던 땅값이 지금은 2배 이상 오른 800만∼1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터미널부지 인근으로는 현재 택지개발이 한창인 신영통을 비롯, 2003년까지 건설될 수도권 택지개발 후보지 9곳중 오산 세교, 화성 목리·동지, 용인 영신 등 6곳이 인접해 있어 도내 황금상권으로까지 불려지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개점 20여일이 지난 밀리오레의 경우 주말 평균 내점고객수가 12만∼15만명, 평일에는 5만∼7만명에 달해 수원 및 화성, 용인지역 250여만명 가운데 매일 10만여명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리오레와 동시 개장한 이마트도 하루 매출액이 17억원을 기록하기도 해 수원상권을 선점한 홈플러스 북문·영통점, 킴스클럽 수원·동수원점, 그랜드마트 영통점 등 대형할인점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새벽 1시까지 영업을 하는 밀리오레는 새로운 심야쇼핑 수요를 유발시켜 버스터미널∼밀리오레∼이마트 거리가 젊음의 싱그러움과 중년의 풍요함이 어우러진 수원의 ‘쇼핑1번가’로 불려지고 있으며 향후 2∼3년내에 경기남부지역의 쇼핑문화 중심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수원시외버스터미널
15일 준공된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 위치한 수원시외버스터미널은 지하1∼지상5층, 연면적 6천983평 규모로 극장과 전시공간, 행정민원실, 쇼핑몰 등 문화시설을 갖춘 복합문화타운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또 인근에는 지하1∼지상5층, 연면적 1만2천300평 규모의 초대형 패션 쇼핑몰인 밀리오레와 지하1∼지상2층 연면적 8천586평 규모의 할인점인 이마트가 내부로 통해 있어 단한번의 방문으로 의류는 물론 생필품 구입, 문화생활까지 즐길 수 있다.
시외버스터미널에는 자동발권시스템, 인터넷 예매시스템, 민원서류 자동발급 시스템등 최첨단 시설이 구비돼 있으며 시정홍보공간도 마련돼 시정홍보 및 각종 무료 전시회도 개최된다.
특히 터미널 4∼5층에는 서울 코엑스몰에서 개관중인 동양메가박스가 입점, 5개관 1천114석 규모의 최첨단시설을 갖춘 초대형 극장이 들어서고 2∼4층은 예식장으로 운영된다.
한편 수원시외버스터미널은 대지면적 1만6천143평, 연면적 2만7천890평 규모로 법정 주차대수인 580대의 238%인 1천381대의 주차면을 갖추고 있어 1일 이용객 규모가 5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초대형 패션 쇼핑몰 밀리오레
서울 동대문의 신화를 효원의 도시인 수원에서도 이어간다는 야심을 갖고 지난달 20일 문을 연 수원 밀리오레는 지하1∼지상5층, 연면적 1만2천300평, 매장면적만 1만여평, 주차대수 1천381대에 달하는 초대형 패션 쇼핑몰이다.
오전 10시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영업하는 밀리오레에는 1천700여개의 의류점포가 입점, 수원을 비롯, 경기남부지역의 패션을 유행시키고 있다.
지하 1층 주차장을 비롯, 지상 1층은 여성복 전문매장이, 2층은 여성복·아동복·수입명품 및 놀이방 시설이, 3층은 남성복·스포츠의류 및 용품·구제품이 들어섰고 4층은 패션잡화점(구두 및 신발·액세서리·가방·란제리·안경), 5층은 식당가와 패스트푸드 및 근린생활시설(미용실·서적·음반·커피점·문구점)이 들어 서있다.
수원 밀리오레는 25년간 축적된 시장경험을 바탕으로 동대문의 신화를 수원에서도 이어간다는 목표다.
젊고 유능한 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생산한 의류를 입점 상가에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어 3일이면 신규 상품을 매장에 전시, 판매에 들어간다.
특히 서울 본사의 드림존과 유통사업부를 통해 평균 20%이상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공급, 전국 어느 쇼핑몰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상품정보, 물류, 디스플레이 등 지금까지 상인들이 직접 해결해온 상품 구매업무를 본사 유통사업부에서 대행하는등 무료서비스를 통해 상인들의 상품구입 코스트를 크게 낮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광고·이벤트·고객사은품 등 마케팅 분야에 경쟁업체보다 5배이상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비롯, 개점이후 홍보비는 물론 회사수익 부분인 상가임대료의 30%이상을 상가 활성화 자금으로 재투자하는등 지속적인 마케팅 투자를 통해 확고한 경쟁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또 문화시설 및 집회시설, 고객편의시설 등 모든 분야의 시설이 밀집된 백화점처럼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문화시설로는 1층 앞 광장에 설치된 이벤트 무대는 지역의 백화점 및 할인점과는 차원이 다른 문화공간으로 항상 흥미롭고 새로운 이벤트를 마련, 고객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편의시설로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방을 비롯 약국, 식당, 병원, 미용실 등이 들어서 고객들의 한번 방문으로 모든 쇼핑과 업무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10대 위주의 식상한 이벤트에서 탈피 10∼20대와 20∼30대를 분리한 차별화된 문화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1층 앞 광장 이벤트 무대에서는 10∼20대들이 직접 기획·참여하는 흥미롭고 파격적인 문화의 장이 마련되며 인근 신도시와 대규모 아파트단지 20∼30대 고객을 위해 옥상공원을 카페 등으로 꾸미는등 차별화된 문화공간을 제공키로 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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