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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들고양이 잡기 비상

승인 2001-10-24 00:00
경기일보 webmaster@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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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쩍 늘고 있는 들고양이들이 다람쥐나 비둘기, 꿩 등 야생조수를 주로 먹잇감으로 삼아 자연 생태계의 교란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총이나 생포 트랩(덫)을 이용해 들고양이를 조직적으로 잡도록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일선 지자체에 내려보냈다.

환경부는 23일 들고양이로 인한 농작물·거리 훼손과 생태계 교란 등 폐해가 방치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보고 한국야생동물연구소, 한국동물보호협회와 공동으로 구제·관리지침서를 마련, 각 지자체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관리지침서는 각 지자체가 별도의 들고양이 구제위원회를 구성, 실정에 따라 구제에 나서되 인가 부근 지역에서는 생포트랩을 이용하고 인가에서 300미터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는 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국 7개 지역에서 들고양이 습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들고양이 먹이 가운데 41%가 포유류나 조류, 곤충 등 동물로 나타났다”면서 “들고양이는 땃쥐와 멧밭쥐 등은 물론 꿩, 닭, 청둥오리, 참새, 비둘기 등의 조류와 메뚜기, 벌, 풍뎅이, 무당벌레, 사마귀, 매미, 나비, 잠자리 같은 곤충까지 먹는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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