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동안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살아왔던 한 가족을 재회하게 해 준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이천경찰서 신둔파출소 소속 김정호 경사(40).
김 경사는 지난 10월 초 신둔파출소에서 근무도중 40여년 전 평택에서 헤어져 지금은 미국에 살고 있는 고영애씨가 당시 주광지(수광리의 오기)에 살고 있는 친오빠 영재씨를 찾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김 경사는 그러나 전산조회가 여의치 않자 이 일대 이장들을 대상으로 틈틈이 시간을 내는등 홀로 탐문에 나섰다.
그러던 중 평소 방범활동을 통해 알게 지내던 정방도요 고인배씨의 성이 고씨인점에 착안, 영재씨에 관해 물어본 결과 작고한 아버지임을 밝혀내 40여년만에 이들이 상봉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지난 88년 경찰에 뛰어든 김 경사는 평소 상·하급자는 물론, 동료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모범 경찰관으로 주위 귀감이 돼왔다./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